서울시,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연 3.6→4% 지원 확대

입력 2023-07-13 13:54   수정 2023-07-13 13:59


서울시가 신혼부부들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연 최대 4%까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연 3.6%에서 최대 4%로 인상하고, 최장 10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기존 2억에서 3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신혼부부인 서울시청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결혼을 마음먹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 청년들이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늦추고 망설이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거비 지원에만 4년간 4858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신혼부부 4만7322쌍의 대출금 이자 일부를 지원했다. 부부는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은행(국민, 신한, 하나)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할 수 있다. 이때 연 소득, 자녀 수 등에 따라 이자의 최대 연 4.0%까지 서울시가 지원해준다.

대상은 결혼한 지 7년이 안된 서울 거주 예비·신혼부부다. 연 합산 소득이 9700만원을 넘으면 지원받을 수 없다. 주택 유형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임차보증금이 7억원 이하의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상이다.

시는 신혼부부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공공예식장 24곳도 개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결혼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하는 날짜에 예식장을 예약하려면 최소 몇 달은 기다려야 한다.

서울시는 예비부부들의 고충을 고려해 지난 6월부터 ‘나만의 결혼식’ 공공예식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등 19개소를 개방한 데 이어,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 하객을 최대 1000명까지 받을 수 있는 공간 5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가족 간의 공감과 소통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신혼부부학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부가 보다 더 쉽고 빠르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무 교육을 새롭게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5개 자치구(강북, 도봉, 송파, 서초, 동작)에서 시범운영 중이고, 내년부터 전 자치구에 도입할 예정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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